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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무통마취에 대해] 무통 마취에 대한 환자의 사정, 치과의 사정
![[치과 무통마취에 대해] 무통 마취에 대한 환자의 사정, 치과의 사정](/uploads/savetooth123/222212114887/e99d9b160abf91a7.png)
치과 치료중 가장 은밀하고 (아무도 말하려 하지 않고) 그렇지만 실제로는 누구나 하고 있는 과정이 마취가 아닐까 합니다.
학교 때 잠깐 배운걸 제외하면 치과 의사가 된 다음에 마취를 배운다는 사람은 별로 없고
무통마취 교육 과정도 거의 없습니다.
임플란트나 교정과 같은 교육에 비하자면 마취 교육은 없는것이나 마찬가지에요.
그러니까 배우고 싶은 사람이 있어도 배울수가 없는 거죠.
업계에서 무통 마취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면 많은 장비들이 개발되고 또 그걸 교육하는 과정이 활발하겠지만
안타깝게도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건 우리나라만의 현실이 아닌데
참고로 일본은 무통 마취기의 무덤입니다. (이유는 좀 있다가 설명)
이렇게 보다 보니까 제 블로그에 치과 관계자 분들도 종종 놀러 오시는 것 같은데
오늘 무통 마취 주제를 보고 '또 이 사람이 자기 자랑을 하는구나'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우선 업계를 대신해서 몇가지 설명해 봅니다.
치과 마취의 가장 큰 문제점은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점이에요.
저의 경우 마취 바늘을 몸속으로 찌르는데만 2~3분이 걸립니다.
이게 짧은 시간이 아니냐 ? 이 정도도 투자 못하냐 ? 라고 생각하시는데
한 사람에 3분에 하루 20명이면 한시간이에요.
그렇다고 마취가 어떤 진료 과정도 아니고
진료를 준비하는 과정인데
그 과정에 한시간을 소비한다는 건 치과 입장(공급자) 입장에서는 엄청난 타격입니다.
우리나라 의료 체계는 빨리 빨리 더 빠르게 하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차분하게 오래 하고 싶어도 그럴수가 없습니다.
이 글을 읽는 분은 '나는 차분하게 꼼꼼하게 진료 받고 싶은데...'라고 생각하시겠지만
그런 분들은 극소수이고 대부분은 '뭐가 이렇게 오래 걸리나 ?' '좀 빨리 빨리 끝내 달라'는 요구가 대부분입니다.
저의 경우 좀 특수한 환경(대학병원, 진료실 1개뿐) 이라야 그나마 제가 하고 싶은 속도로 진료를 할 수 있는것도 사실이에요.
그리고...
치과 진료비가 비싸다고 생각하시잖아요.
많은 선생님들이 진료비를 낮추기 위해 노력하시는데 뭐 장단점이 있겠지만 제가 그게 맞다 틀리다 할 입장은 아니고
각자의 사정과 추구하는 방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격을 낮추려면 비용을 낮춰야 하는데 이건 상식이죠.
그럼 시간을 줄이고 과정을 생략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위에서 말했듯이 무통 마취는 시간이 많이 걸리고 눈에 보이는 치료가 아니기 때문에
생략하고 싶은 욕구가 생기고 또 생략해도 치료 결과는 달라지는게 없기 때문에
뭐 그렇습니다.
또 한가지 문제는 '무통 마취가 어렵다'는 거에요.
저도 아직도 긴장하고 까다롭다고 생각하는데
이게 당연한데 다른 사람의 몸에 그사람이 느끼지 못하도록 바늘을 찌른다는게 절대로 쉬운 일이 아니에요.
조금만 흔들리면 당연히 아프다고 느끼고 그러면 무통이 아니라 고통이 되겠지요.
그런데 위에서 말했듯이 무통 마취를 체계적으로 가르치고 배울수 있는 그런 과정은 거의 없습니다.
이건 일본의 영향이 큰데...
우리나라가 추구하는 의료 체계는 사실 일본의 그것을 모방한 것이 많습니다.
다른건 모르지만 치과의 경우 적은 비용으로 많은 국민들에게 치료를 제공하려다 보니
원가 절감 즉 마른 수건도 쥐어짜는 그런 치료들이 나오게 되었고
실제로 일본 치과에 가보면 '마취를 하지 않습니다 !' 물론 수술이나 꼭 필요한 경우에는 하지만 충치 치료나 간단한(?) 치료에는 하지 않습니다.
제 두 눈으로 보고 왔습니다.
왜냐구요 ? 시간과 비용을 줄여야 하니까요.
무통 마취 ? 그러 뭥미 ? 제가 물어보니 ' 아 그런게 있지만 일본에서는 하지 않습니다' 라고 당당하게 이야기 하더군요.
그리고 무통 마취기 회사가 망했다는 이야기를 아주 자랑스럽게... ㅠㅠ
그럼 환자는 ?
네 참습니다. 아파서 부들부들 떨면서도 참습니다.
간단한 해결책이죠. 환자만 참으면 모든게 해결되니까요. 그게 일본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사정이 좀 다르죠.
아픈걸 극도로 싫어하는 게 우리 나라 사람들이고
일본 방식이 잘 작동할 때도 있지만 마취 만큼은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치과 무통마취에 대해] 무통 마취에 대한 환자의 사정, 치과의 사정](/uploads/savetooth123/222212114887/d09f2dbb3d414735.png)
일단 환자가 아프면 제가 제대로 된 진료를 할 수가 없어요.
뭘 좀 해 보려고 하면 환자가 아파서 움직이고 소리를 내는데 어떻게 치료를 하나요 ?
물론 일본 환자라면 '다이죠부데쓰 ~' 이러면서 부들부들 떨면서 가만히 있겠지만 ㅎㅎ
간단한 레진 치료라고 해도 치아를 삭제하다 보면 아프게 되어 있습니다.
치료를 한참하고 있다가 아프면 마취한다 ?
마취는 기다려야 한다고 했죠 ? 그러면 치료가 모두 중단되고 마취되는걸 기다려야 하는데
문제는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는지 아무도 모른다는 거에요.
그러니까 자꾸 건드리고 아프다고 하니까 또 기다리고
바쁘면 아픈건 좀 참으라고 하고 치료해야 하는 코미디 같은 상황이 벌어지게 됩니다.
뭐 잘난척 하고 있지만 저도 그랬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그 분들께 사과 드립니다.
![[치과 무통마취에 대해] 무통 마취에 대한 환자의 사정, 치과의 사정 사진 2](/uploads/savetooth123/222212114887/384b9e7168de1289.png)
2016년에 무통 마취 장비가 프랑스에서 들어왔는데
동영상 몇개만 있을 뿐 국내에 할줄 아는 사람이 하나도 없어서
말 그대로 독학으로 무통 마취를 터득했습니다.
![[치과 무통마취에 대해] 무통 마취에 대한 환자의 사정, 치과의 사정 사진 3](/uploads/savetooth123/222212114887/e99d9b160abf91a7.png)
저는 누구한테 배우지도 못하고
영어로 된 메뉴얼 보고 동영상 보면서 공부했지만
지금은 누구라도 배우고 싶으면 배울 수 있습니다.
제가 해 본 결과 이 프랑스제 무통 마취기가 이론적으로나 실제로나 가장 효과가 좋았어요.
물론 사용하기는 좀 까다롭고 번거롭기는 하지만
제가 추구하는 방향은 '진료실의 평화와 안정'이기 때문에 저는 선호합니다.
마취에 대한 생각도 치과 의사마다 다 다릅니다.
저는 웬만하면 모든 진료에 마취를 하고 특히 신경 치료의 경우 매번 올 때 마다 마취를 하는 편이지만
제 대학 동기는 첫날만 마취를 하고 두번째 부터는 마취를 하지 않는다고 해요.
늘 말씀 드리지만
치료 계획이나 방법 특히 치료 과정에 있어서
정답이 없습니다.
아픈게 싫으시면 무통 마취를 잘 하는 병원을 찾으시는게 빠릅니다.
![[치과 무통마취에 대해] 무통 마취에 대한 환자의 사정, 치과의 사정 사진 4](/uploads/savetooth123/222212114887/50598fb6052dd5eb.png)
저도 한 사람의 치과의사일 뿐이지만
작은 바램은 많은 분들이 안 아프게 치과 치료를 받으셨으면 해요.
물론 그렇게 되면 추가로 치뤄야 하는 비용은 분명히 있습니다.
값비싼 장비를 내 몸에 사용해야 하고 중요한 시간이 늘어나니까요.
선택은 의사와 환자 모두에게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픈걸 참겠으니 마취를 하지 않겠다는 환자분들도 있으니까요.
아픈걸 싫어하는 환자와 의사는 결국에는 서로 만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반대로 좀 아프지만 비용과 시간을 줄이는 걸 선호하는 환자와 의사도 서로 만나게 되는 것 같아요.
저는 무통 마취 할 때가 가장 흥분되고(가슴이 뛴다는 뜻이에요 이상하게 생각하지 마시길 ㅠㅠ)
이상하게 기분이 좋더라구요. 뭔가 해냈다는 느낌 ? 사실 마취 그 자체로는 아무런 치료를 한게 아니고 준비 과정일 뿐인데...
여하튼
이런 개인 생각 남기라고 있는게 블로그니까
며칠전 커다란 인형을 들고 오셨던 30대 여자 환자분이 생각나서 끄적여 봤습니다.
아주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무통 마취가 잘 되기 때문에 아픈게 싫으시다면 무통 마취를 꼭 받고 치료 받으세요.
치과는 치료를 받는 곳이지 고통 체험하는 곳이 아닙니다.
여기는 제 개인 블로그이고 분당서울대 병원의 공식 블로그가 아닙니다.
소개되는 치료가 모든 분들에게 해당되지는 않습니다.
그 분야의 전문가와 상의 하는게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치료 비용과 진료 예약 문의는 하셔도 답변해 드리지 않습니다.
제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닙니다.
허락없이 링크 걸거나 퍼가시면 안되요.
질문은 비밀 댓글로 해 주시고 답변은 며칠 시간이 걸립니다.
PC로 해야 하니까요.
치료를 찾아 다니는 것도 좋지만 하루 두번 부드러운 치솔로 2분씩 양치하기
치실 전체 치아 사용하기
이것부터 실천하시는게 중요합니다.
![[치과 무통마취에 대해] 무통 마취에 대한 환자의 사정, 치과의 사정 사진 5](/uploads/savetooth123/222212114887/f7d979aea2a38297.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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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최용훈 원장의 치아 살리는 이야기의 네이버 블로그 원문(© 저작자)을 라이선스 계약 하에 재구성하여 표시한 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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