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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통 마취를 알아보자] 치과 마취가 안될때, 양보다 질이 중요하다.

by 최용훈 원장의 치아 살리는 이야기 · · 네이버 원문

[무통 마취를 알아보자] 치과 마취가 안될때, 양보다 질이 중요하다.

본 사망 사건이 치과 마취와 관련되어 있다 또는 없다고 절대로 말씀 드리지 않습니다. 이는 철저한 경찰 조사에 의해 가려질 부분입니다.

오늘 포스팅에 소개될 사례는 아직 수사중인 사안이고 과학적인 검증이 필요한 사안임을 밝힙니다.

언론에 보도된 기사가 맞다는 전제하에 그 중 한 부분만을 말씀 드리는 것이며 본 사건에 대해 결론을 내는 포스팅이 아님을 분명히 밝혀 드립니다.

아직 사인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경찰 조사 결과가 나지 않은 상황이므로 더더욱 그렇습니다. (2021년 1월 25일 09시 50분 현재)

본 포스팅에서는 치과 마취의 어려움, 양을 늘리는 게 맞느냐? 그래도 안될때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 에 대한 제 개인의 경험과 현재의 치료 방식을 소개합니다.


2021년 1월 22일 연합뉴스에 아래와 같은 뉴스가 보도되었습니다.

[무통 마취를 알아보자] 치과 마취가 안될때, 양보다 질이 중요하다.
연합뉴스 보도자료 캡쳐 (문제시 삭제하겠습니다)

환자의 상태, 치료 계획과 과정 주치의가 선택한 마취 방법, 마취에 사용된 장비 특히 마취제 등등에 대한 면밀한 조사가 이루어 져야 함을 분명히 미리 말씀 드립니다.

또한 환자의 전신 건강이나 몇개의 치아를 어떻게 ? 왜 ? 발치하려고 하였는지에 대해서 저는 전혀 알 수가 없습니다.

빨간색으로 표시된 마취제를 13개를 사용하였다는 부분도 언론 보도가 맞다는 가정하에 말씀 드립니다.

갯수가 많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교과서에 보면

과학적으로 따졌을 때 성인의 경우 신체 체중에 따라 허용되는 마취약의 상한선이 분명히 있습니다.

교과서에 찾아보면 마취제의 종류에 따라 허용되는 마취제의 용량이 있으며 이 부분은 환자의 개인 정보가 있어야 하므로

제가 많다 적다 말씀 드릴 수 있는 사안이 절대로 아닙니다 !

그리고 치료 범위나 치료의 종류에 따라 마취제의 양은 다 다르며 술자에 따라서도 마취제의 양은 다 달라집니다.

누가 맞다 틀리다로 싸우시려면 조용히 뒤로 가기 눌러 주세요.

만약 이 부분이 쟁점이 된다면 관계자와 검증을 하시는 과학 수사로 밝혀지겠지요.

오늘 포스팅은 이게 많은 양이냐 적은 양이냐 그게 아닙니다 !

이걸 지켰냐 안 지켰냐로 말씀 드리는게 아니고...

다시 말씀 드리지만 이 사망 사건에 대해서는 과학적인 수사로 인해 치과 마취가 원인이었는지 다른 원인이 있는지 상세하게 밝혀져야 하며

특히 사망에 이르게한 직접적인 사인에 대해 명백히 밝혀지기를 바랄 뿐이며

저는 이 수사 과정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또 치과쪽 편을 들거나 환자 보호자의 편을 드는 것도 아니니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오늘 포스팅은, 제가 겪었던 마취의 어려움 그리고 현재에 대해서 소개하려고 합니다.

[무통 마취를 알아보자] 치과 마취가 안될때, 양보다 질이 중요하다. 사진 2


일반적인 치과 치료를 할 때(충치 치료나 발치 등...) 마취가 잘 안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무통마취는 이미 안드로메다로 가 버렸고 ㅠㅠ

마취 과정이 좀 아프더라도 치과마취 결과가 100% 확실하면 좋겠는데

어렵게 아프게 마취를 했는데도 치료를 하려고 드릴을 사용하거나 발치를 위해서 기구를 가져다 대면 환자가 아프다고 할 때가 있습니다.

이 때는 치과 의사와 환자 모두 서로 어색한 상황이 되겠죠 ?

분명히 치과 마취를 했는데 계속 아픈 경우 두가지 선택 사항이 있습니다.

첫번째, 기다린다.

두번째, 추가로 마취를 한다.

교과서에서는 우선 첫번째 방법을 추천하고 있고 실제로 마취는 잘 되었는데 환자에 따라 반응이 느린 경우가 분명히 있습니다.

따라서 기다리기만 하면 모든게 해결되는 경우도 있지만...

글쎄요. 이건 너무 이론적이고 낭만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에 기다려서도 되지 않는다면 ? 그리고 처음부터 마취에 실패했는지 어떻게 알 수가 있을까요 ?

그래서 많은 경우에 기다리는 방법은 복불복인것 같습니다.

저도 그랬고 대부분의 치과의사 선생님이 선택하는 방법은 추가마취가 아닐까 합니다.

당연히 교과서에도 기다려서 안 되면 추가로 마취를 하라고 되어 있습니다 !

추가 치과 마취에는 또 두가지 방법이 있는데

앞서서 했던 방법과 똑같은 마취방법으로 마취약을 늘리는 방법

마취하는 부위를 다르게 방법을 바꾸어서 (마취 부위를 바꾸어서) 마취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마취가 실패한 경우 1~2개의 마취제를 추가로 사용하면서 완벽한 무통마취를 하려고 하는 건 일반적인데요.

이건 저도 그렇고 지금 이 순간 수많은 치과의사들이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네 제가 그랬습니다.

아래 어금니 신경 치료를 할 때가 아마 치과 마취중 가장 어려운 마취중 하나가 아닐까 하는데요.

아래 어금니는 신경 가지가 여기 저기서 오기 때문에 분명히 입술이 얼얼하고 혀까지 얼얼한데도 드릴만 갖다대면 아픈 경우가 있습니다.

골내 무통 마취를 하기 전까지 저도 흔하게 겪던 현상이었고

이건 치과의사 잘못이 아니라 곁가지 신경이 있는 환자와 관련이 있지만 뭐, 그것까지 예상하고 마취를 잘 해야 하는게

치과의사의 의무라고 보는게 맞지 않을까 합니다.

치과의사 입장에서도 참 난감하죠 ㅠㅠ

어쨋든 마취를 했는데 치료시 아프니까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추가마취인데 1~2개의 치과 마취제를 추가로 사용하는 것은 지금 이 순간에도 치과 진료실에서 일어나는 일이고

마취 방법만 정확하다면 이 자체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교과서에 나오는 방법이며 환자에 따라 마취제에 따라 사용 가능한 양이 있기 때문입니다.

저도 이렇게 많이 했었고... 지금은 거의 없지만 필요하면 추가로 마취할 때가 분명히 있습니다.

뭐 잘했다는 건 아닙니다 ㅠㅠ

이로 인한 치료 시간 증가와 환자분이 느꼈을 고통에 대해서는

이 자리를 빌어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런데 마취는 정확하게 했는데 마취가 되지 않는 경우라면 ?

아무리 마취약을 증가시켜도 마취가 되지 않습니다 !

쉽게 생각해서 우산을 쓰고 있는 사람에게 '위에서' 아무리 물을 뿌려도 머리를 젖게 하기란 거의 불가능하죠.

물의 양을 아무리 증가시켜도 우산이 부서지지 않는한 머리카락을 젖게 하기는 매우 힘듭니다.

차라리 옆에서나 밑에서 물을 뿌려야 머리를 젖게할 수 있습니다.

이것처럼 환자의 신경 구조로 인한 마취 실패의 경우에는 마취제의 양을 늘려봐야 마취가 되는곳만 되고

안되는 곳은 계속 안 되게 됩니다.

그래서 나온게 골내 무통 마취방법이고

이론적으로나 실제로나 이 방식이 가장 마취 효과도 높고 빠릅니다.

물론 이 세상에 완벽한 방법은 없지만 제가 시도해 본 방법중에는 이게 제일 좋았습니다.

앞으로 더 좋은거 나오면 업그레이드 하겠지만...

또 한가지의 장점은 마취제를 1개만 사용해도 일반적인 치과 치료에는 충분하다는 거에요.

사실 1개도 다 안쓰고 1/2 에서 3/4 앰플만 써도 신경 치료나 발치에 충분하니까

무통 마취에 걸리는 시간도 줄어들고 혹시나 있을지 모를 마취제의 부작용도 줄일 수 있어

환자도 좋지만 제가 제일 좋습니다.

저희 병원 특성상 고령에 전신질환 있는 환자분들 엄청 많으신데

꼭 필요한 부위만 마취하고 마취제의 양도 최소한으로 할 수 있기 때문에

저는 골내 무통 마취 방법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무통 마취를 알아보자] 치과 마취가 안될때, 양보다 질이 중요하다. 사진 3
신경 곁가지까지 확실하게 마취할 수 있는 골내 마취, 마취제의 양도 줄일 수 있다

어떤 치과 마취 방법이라도 장단점은 있지만

환자의 상태가 골내 무통 마취가 가능하다면 이 방식이 마취제를 가장 적게 쓸 수 있는 방법중에 하나인 건 확실합니다.

이론적으로도 그렇고 실제로 해 봐도 그렇습니다.

치과에서 마취가 안되는 경우는 일반적이며

그런 경우 마취제를 허용된 범위에서 추가로 사용되는 것도 일반적이지만

만약 그렇게 했는데도 마취가 되지 않는다면

다른 마취 방법으로 바꾸는것이 맞지 않을까 ? 라는 포스팅을 하려는 거에요.

치과의사 편을 들거나 환자 보호자의 편을 드는게 아닌거 아실텐데 자기 마음대로 해석하고 공격하는 분들이 종종 계셔서

길게 써 봅니다.

저도 치과의사로서 무통은 사치이고 마취라도 100% 확실하게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였으며

실제로 오만가지 장비와 여러가지 마취 방법들을 배우고 적용해 본 사람입니다.

그 과정에서 저로 인해 불편을 겪으셨던 환자분들께 다시 한번 사과를 드리고

돌고 돌아 정착한 방법에 대해 소개하는게 나쁜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도 무통 골내 마취 장비 제값 다 주고 사서 쓰고 있습니다. (물론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사 주셨지만)

각자 가장 자신있고 확실한 마취법을 쓰는게 치과의사와 환자 모두를 위해 좋은 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오늘 포스팅을 하게 된 계기는 며칠전 치근단 수술을 받으셨던 환자분이 마취 후기를 남겨 주셨고

다른 치과의사들도 알 수 있도록 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남겨 주셔서 입니다.

[무통 마취를 알아보자] 치과 마취가 안될때, 양보다 질이 중요하다. 사진 4
무통 마취로 치료 받은 환자 소감

이 환자분은 치조골 삭제도 많이 하고 치아 뿌리도 많이 잘랐기 때문에 일반적인 신경 치료나 발치에 비해서

훨씬 통증이 심할 가능성이 높았지만 다행히도 불편감 없이 치료를 잘 받으셨습니다.

이 경우 사용된 마취제의 양은 2개이며 수술의 경우 최소 3~4개 정도의 치아가 커버될 정도의 잇몸을 마취해야 하기 때문에

마취제 1개는 치아와 치조골 마취에 사용하고

나머지 1개는 주변 잇몸을 마취하는데 사용합니다.

일반적으로 2~3개의 치아를 하더라도 마취제는 2개 이상 사용하는 일은 거의 없으며

위에서 말씀 드렸듯이 환자의 체중에 따라 허용되는 마취제의 최대량에는 턱없이 낮은 숫자이므로

안전할 뿐만 아니라 시술 시간을 줄일수 있어 저는 이 방식을 선호합니다.

물론 마취 효과는 100% 달성되었지요.

이번 사망 사건이 치과 마취와 관련이 있는지 만약에 있다면 그 원인이 무엇인지에 대해 조사가 정확하게 이루어져서

치과 치료 특히 치과 마취에 대한 불필요한 의심이나 믿음이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고

치과 마취에 대해 치과의사와 환자 모두가 서로 생각해 보고 점검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고 오늘 포스팅을 작성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다시 말씀 드리지만 치과 마취제를 몇개씩 사용하는 일은 치과에서 흔한 일이며

특히 치료 부위가 광범위한 경우 많은 마취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교과서에 나오는 과학적으로 안전한 방법이며 환자의 전신건강 상태 술자의 숙련도 사용하는 마취제의 종류 마취 방법

등을 종합하여 결정하게 됩니다.

치과 마취를 추가로 하는 경우는 위에 설명한 바와 같이 마취제가 부족하거나 첫번째 시도에서 정확한 부위에

마취제가 들어가지 않은 경우 등등 빈번하게 일어나는 일이며

저의 경우에도 필요한 경우 추가로 마취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치과 마취를 추가로 하는 일은 치과에서 매우 흔한 일임을 다시 말씀 드립니다.

치과 마취는 술자의 숙련도와 기술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마취에 대해 두렵다면 치료 전 충분히 상의 하시길 바랍니다.

모든 마취 방법에는 장단점이 있으며 제가 하는 골내 마취는 충치 치료나 신경 치료에는 아주 효과적이지만

그 이외의 다른 치료에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주치의와 잘 상의하셔야 합니다.

가능하다면 마취 범위는 줄이고 마취제의 사용량을 줄이는 것이 치과 의사와 환자 모두에게 좋은 일인건 확실합니다.

상황에 맞는 마취 방법의 선택과 마취제 용량의 선택이 가장 중요합니다.

본 사망 사건이 치과 마취와 관련되어 있다 혹은 없다고 절대로 말씀 드리지 않았습니다.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무통 마취를 알아보자] 치과 마취가 안될때, 양보다 질이 중요하다. 사진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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