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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는 일기장에] 치과 치료 아픈데 남녀노소가 있을까 ?

by 최용훈 원장의 치아 살리는 이야기 · · 네이버 원문

[일기는 일기장에] 치과 치료 아픈데 남녀노소가 있을까 ?

안 아프게 자연치아를 살리는 최강아빠 최용훈교수입니다.

대학병원 치과에서 일하면서 정말 많은 분들을 만나게 되는데요.

얼마전 있었던 재미있는(?) 일이 생각나 포스팅합니다.

40대 중반 남자 환자분이 오셨는데 누가 봐도 딱

마!동!석! 배우님이랑 똑같이 생긴 분이셨어요.

덩치도 엄청 크시고 키도 큰데다가 주먹은 정말 수박만하신 분이셨어요.

처음에는 진짜 마동석 배우님이 오신줄로만 ㅎㅎ

진료실로 들어오셔서 증상에 대해 질문하고 검사하는 과정을 거치다가...

아무리 봐도 보통 몸은 아니신거 같고 치아 마모도 나이에 비해 좀 심한 편인것 같아

평소에 이를 악무는 습관이 있을거라 생각하고...

'혹시 운동하시는 분이신가요 ?'

여쭤봤습니다.

'네, 저 이종 격투기 선수에요. 프로는 아니고 아마추어 대회 나가는...'

솔직히 순간 쫄았습니다. ㅎㅎ

생각해 보세요. 근육 빵빵한 마동석님이 앞에 있다면 사실 좀 무섭지 않나요 ?

목소리도 정말 중저음으로 무게감 그 자체~

근데 치아 상태가 좀 심각했습니다.

치아 하나는 개인병원에서 뽑자고 했고 그 옆의 치아도 좀 어려운 상태...

그렇지만 뽑기에는 나이도 젊으시고 이렇게 씹는 힘이 강한 분일수록 자연 치아가 제일 좋기 때문에

'좀 어려운 경우이긴 한데 한번 살려 보는게 어떨까요 ?'

말씀드리고 진료를 시작하려는 순간 !

'교수님 오늘 아픈 거 아니죠 ? 저 치과 오는게 너무 무서워요 ㅠㅠ'

그 순간 정말 너무 웃픈 상황이라... 속으로는 웃었지만 겉으로는 내색하지 않았습니다.

'걱정 마세요. 치아 살리는데 아프면 어떡해요 ? 더 신경써서 진료하겠습니다~'

진정시키고 체어를 뒤로 눕히는데 저를 도와주는 위생사도 웃음을 간신히 참는걸 보았습니다. ㅎㅎ

덩치크고 건장한 이종 격투기 선수가 갑자기 어린아이처럼 '선생님 안 아프게 해 주세요 ~' 하는 모습이 정말 개그 콘서트의 한 장면 같았어요.

(절대 환자분이 기분 나빠하시거나 부끄러워하는 그런 일은 전~혀 없었습니다. 저희는 이런 일이 너무 많기 때문에 항상 준비가 되어 있어요)

그렇습니다. 치과 치료 아픈데 근육이 많고 힘이 센게 무슨 상관이 있나요 ?

아픈건 누구나 다 똑같습니다.

오히려 제가 감사했던건 용기 내어서 말씀해 주신게 정말 감사했어요.

특별히 말씀하지 않으셔도 언제나 안 아프게 하려고 노력하지만 이런 분들은 더 걱정이 많기 때문에 정말 작은 부분까지도 더 신경쓰고 안심 시켜 드리고 있어요.

치료할게 많은 분이라 여러번 내원하셨고 그 때마다

'교수님 오늘은 아픈거 아니죠 ? 치과 아픈게 너무 싫어요 ㅠㅠ'

죄송하지만 이런 웃픈 상황이 좀 귀엽기도 하고... 또 그렇기 때문에 보람도 느낍니다.

이렇게 저의 마동석st 환자분은 무사히 치료를 잘 마치셨고 치아 2개도 다 살렸습니다.

꽉 무는 습관 때문에 보톡스도 양쪽으로 잘 맞으셨어요.

치과 치료 받을 때 아픈건 누구나 다 똑같습니다 !

부끄러워 하거나 특히 미안해 하지 말고 아프면 아프다고 당당하게 ! 말씀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일기는 일기장에] 치과 치료 아픈데 남녀노소가 있을까 ?

[일기는 일기장에] 치과 치료 아픈데 남녀노소가 있을까 ? 사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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