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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정체성과 분당서울대학교 병원의 정체

by 최용훈 원장의 치아 살리는 이야기 · · 네이버 원문

저의 정체성과 분당서울대학교 병원의 정체

여러가지 의견을 보다보니 제 의지와 관계 없이 출신과 성분을 속이고 있지는 않았었나 해서 포스팅 합니다.

저는 서울대학교치과대학 병원 소속 교수가 아닙니다. 혹시 서울대라는 이름 때문에 현혹 되신 분이 계시다면 사과드립니다.

저는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비기금 임상 부교수입니다.

저는 1995년도에 경북대학교치과대학을 입학해서 2001년도에 학사 졸업하면서 치과의사 면허를 취득하였습니다.

저는 학부를 서울대학교 치과대학을 나오지 않았습니다. 서울대병원이라서 당연히 서울대학교 치과대학 출신인줄 속으셨던 분이 계시다면 사과드립니다.

우선 치과의사가 양성되는 과정은 XX대학교 '치과대학'이 있습니다. 치과대학 치의학과를 입학하고 졸업하면 치과의사 국가 고시에 응시할 수 있고 시험에 합격하면 치과의사(dentist)가 됩니다.

'의과대학 의학과'는 의사 (medical doctor)를 양성하는 교육 기관입니다.

치과대학에서 운영하는 병원은 치과대학병원이고

의과대학에서 운영하는 병원은 의과대학병원입니다. 대부분 대학병원 또는 종합병원으로 부르는 곳이 바로 의과대학병원입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병원 그룹은 아래와 같습니다.

저의 정체성과 분당서울대학교 병원의 정체

서울대학교병원 (4호선 혜화역에 있는 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서울대학교어린이병원

서울대학교암병원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서울대학교병원강남센터

UAE 셰이크 칼리파 전문 병원

국립교통재활병원

등등이 서울대학교 의과대학병원 그룹입니다.

서울대학교 치과대학병원은 당연히 서울대학교 치과대학에서 관리하는 병원이니까 엄밀히 따져서 서울대학교 의과대학과는 행정적 법적으로 완전히 분리되어 있습니다. (기금 교수는 좀 다릅니다만 너무 복잡해 지니까 다음에 소개하겠습니다.)

여하튼 저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병원 그룹의 분당서울대학교 병원 치과에서 근무하고 있고

저를 발령내 주신 분은 치과대학병원장이 아니라 서울대학교 병원장 또는 분당서울대학교 병원장이 됩니다.

2008년도에 촉탁 교수로 분당서울대학교병원에서 근무를 시작했고

2011년 9월 부터 비기금 임상 조교수 -> 비기금 임상 부교수로 근무중입니다. (교수의 종류는 다음에 소개할게요)


혜화동 서울대학교 병원은 바로 앞에 서울대학교 치과대학병원이 있기 때문에 치과를 따로 운영하지 않습니다. (서울대학교 병원안에도 치과 의사가 계시지만 진료를 적극적으로 하는 치과 외래는 아닌걸로 알고 있습니다.)

문제는 분당서울대학교 병원과 보라매 병원등 자매 병원들은 의료법상 종합병원 등급이 되기 위해 치과가 무조건 있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의과대학병원에서 치과의사를 고용하여 치과라는 진료과를 유지해야 하고

(사실 의사들 중 이걸 문제 삼아 몇번이나 의료법을 개정하려 하였지만 유지되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 저는 의과대학병원장의 발령을 받은 치과의사로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씀 드리지만 서울대학교 치과대학병원과 저는 아무 관계가 없습니다.

관계가 있으신 분은 2분 계신데 나중에 포스팅 하겠습니다.

치과대학병원 소속이 아니기 때문에 학생들 가르치러 가는 일도 없고 학생들 상대로 강의를 하지 않습니다.

치과 진료와 연구만 열심히 하라고 만든 자리가 진료교수, 비기금 임상 교수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교수의 종류도 다음에...)

그럼 또 학생도 안 가르치는게 무슨 교수냐고 하실 수 있는데 여기에도 사연이 많이 있습니다만 여하튼 공식적으로는 제 직명(급)이 임상교수이기 때문에 교수라고 불리는게 불법은 아닙니다.

다만 학생을 가르치고 수업에 들어가고 시험 성적도 매기는 그런 교수는 아닙니다.

이런 사실을 이제까지 속이려고 한게 아닌데 혹시 속았다고 생각하시는 분께는 사과를 드립니다.


그럼 서울대학교 치과대학 출신도 아닌데 어떻게 분당서울대학교 병원에 들어갔느냐 ?

이건 정말 철저히 개인사이고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러운 일 없었지만 의혹의 눈길로 보시는 분이 있어 고백합니다.

위에서 말씀드린데로 2001년에 경북대학교 치과대학을 졸업하고 치과의사면허에 합격하고

경북대학교 치과대학병원 인턴 과정을 마치고

경북대학교 치과대학병원 보존과 레지던트에 합격하였습니다. (사실 인턴이 될 때 이미 보존과로 정해졌습니다)

그런데 그 당시 모 교수님께서 저를 잘 봐주셨는지 서울대학교 치과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받는 것을 제안해 주셨고

그 이유는 경북대학교 치과대학 학사 -> 경북대학교 치과대학 석사 로는 경북대학교 치과대학병원의 교수가 될 수 없다는 규정때문이었습니다.

결국 제 모교의 교수가 되기 위해서는 타대학 학위가 필요한데 이미 학사는 마쳤고 남은 건 석사를 타대학에서 하고 내려오면 규정을 지킬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솔직히 제가 교수가 미친듯이 하고 싶었던 것도 아니고 그럴 능력도 없는 상태에서 주변 분위기에 휩쓸린것도 있고 막연히 재밌는 일도 생길것 같은 철없는 생각에 서울대학교 치과대학에서 석사를 마쳤습니다.

만약 그때로 돌아가서 다시 결정하라고 하면 저는 절대로 서울행 새마을호에 몸을 싣지 않을 겁니다.

제가 정말 처절하게 고생한건 둘째치고 저와 같이 수련기간을 보낸 동기들에게도 피해를 입혔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KTX 가 2004년이 되어서야 개통하였기 때문에 그 때는 제일 빠른 교통 수단이 새마을호였는데 동대구 - 서울역이 3시간 20분 에서 30분 걸렸습니다.

어찌 되었건 우여곡절 끝에 서울대학교 치과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받고 모교로 돌아갈 준비를 마치고 육군 군의관으로 가서 3년 복무를 마치고

모교에 전임강사로 돌아가려는 순간 ! 경북대학교 치과대학 보존과 전임강사 자리가 없어졌습니다.

사실 전역 1년전부터 뭔가 불안 불안 했는데 공식적으로 제대증을 받는날 통보 받았습니다. 자리가 없어졌다고... 언제가 될지는 모른다. 일단 없던 일로 하자...

어쩔수 없이 서울의 모처에 개인치과 병원에서 월급 의사로 일을 하게 되었고

솔직히 이때가 정말 좋았던 것 같습니다. 저랑 잘 맞는 병원이었고 직원들도 친하고 좋았는데

그리고 결정적으로 계속 같이 하자는 대표원장님의 제안도 뿌리치고

분당서울대학교병원에 비정규직 교수 자리가 있는데 경북대학교에 자리가 날때까지 가 있으면 모양새도 좋고 경험도 쌓고 좋지 않겠냐고 해서

2008년도에 갓난 아기 데리고 눈이 억수같이 오는날 목숨걸고 운전해서 분당으로 왔습니다.

분당은 집값이 너무 비싸 용인시 죽전동에 집을 구했는데 천만 다행으로 분당서울대학교 병원이 죽전과 매우 가까워서 좋았던 기억이 나네요.

지금도 용인에 살지만 분당 산다고 속인적 없습니다. 이것도 또 누가 속인다고 할까봐 미리 말씀 드립니다.

비정규직 교수직이라 사실 연봉도 박하고 특히 계약을 갱신해야 하는 불안한 자리였지만 금방 모교에서 좋은 소식이 있을 걸로 생각하고 길어야 2년정도겠지하고 신경 쓰지 않았으나...

시간이 지나도록 소식은 없어 혼자 마음 고생하고 있던 차에 그 당시 병원장님이시던 정진엽 원장님과 홍보실장님이시던 전상훈 교수님 (후에 병원장님이 되십니다.)께서 교수는 다 같은 교수라고 마이너 중에 마이너과인 치과에다가 지방대 출신에다가 (모교 비하 발언 아닙니다) 제일 낮은 등급의 교수에게 보직 (병원 홍보실 홍보담당보)도 맡겨 주시고 특히 몇억짜리 홈페이지 구축 사업을 맡겨 주셔서 솔직히 속으로 이 분들이 제정신인가 했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있다가 홍보실에서 시켜서 불만제로 출연하고 사실 양심의사라고 주장하시는 강XX 치과의사랑 같이 나가는 줄도 몰랐습니다. MBC 에서 오니까 성심 성의껏 인터뷰 하라고만 듣고 출연을... 이것도 나중에 포스팅 해 드릴게요.

그렇게 분당서울대학교 병원에서 좋은 원장님과 선생님들 만나서 있다 보니 정규직 교수도 되고 그러다가 현재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이게 제 스토리입니다.


당연히 서울대학교 병원이니까 생각하시고 속으셨던 분은 이 자리를 빌어 양해 말씀 구합니다.

단 한번도 속인적 없고 특히 저를 만나본 분은 아시겠지만 서울말 안 씁니다. 아니 못 씁니다.

몇번 시도해 봤는데 그게 더 웃겨서 그만 뒀습니다.

저의 정체성과 분당서울대학교 병원의 정체 사진 2

제 소개가 늦은감도 있고

혹시나 의도하지 않게 사칭한 것으로 보셨다면 오해 없으시길 바라고

저에 대해 거의 모든걸 공개하였으니

몇가지 당부 드립니다.

댓글 다실 때는 웬만하면 비밀 댓글로 달아 주세요.

일반 환자분들이나 비치과의사는 공개 댓글로 하셔도 됩니다.

치과의사가 공개 댓글을 다실 때는 이름과 출신학교 현재 근무하는 병원 이름 그리고 전문의 여부 밝히고 댓글 달아 주세요.

저도 이번에 좋은거 배운거 써먹어 볼려고 합니다.

누누히 말씀 드리지만 여기는 제 개인 블로그이며 인터넷 상의 저만의 공간입니다.

운영 방침에 맞지 않거나 인신 공격성 댓글은 이곳의 주인인 제 권한으로 삭제하고 정도가 심한 댓글은 잘 보관해 놓도록 하겠습니다.

이곳은 사적인 공간이며 치과 진료는 그 변수가 많고 다양한 상황이 있기 때문에 제가 어느정도 조언하는 것이지

절대적으로 무조건 이렇게 해야 한다 그렇게 말한적도 없고 말할 수도 없습니다.

임상을 한 번이라도 해 보시면 다 공감하는 내용 아닌가요 ?

같은 병원 보존과 안에서도 술자에 따라 진단이 다르고 치료 계획이 다 다른거 아시잖아요.

저의 출신과 진료 방식 또 가치관과 철학이 마음에 들지 않으시면 안 보시면 되지 않을까요 ?

제가 중요하지 않은 사람이라는 것과 절대적인 사람이 아닌거 오늘 다 밝혀 드렸으니 이해 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분당만 해도 저희 병원만 있는게 아니고 환자분들도 제 진료 방식이 마음에 들면 치료 받으시고 아니면

오시라고 해도 본인에게 맞는 치과 찾아서 가십니다. 제 철학과 저의 진료방식이 맞는 환자들에게 최선을 다 하면서 하루 하루 진료하는 것 그게 전부에요.

저는 제가 속한 조직에서 조직이 지향하는 방향에 맞추어 일하는 직장인일 뿐입니다. 저를 엄청난 영향력이 있는 사람으로 과대평가 해 주시는 건 감사하지만

저희 병원 치과 보존과에 한번이라도 와 보시면 '애게~ 이게 전부야 ?' 하실 거에요.

의과대학병원 치과는 규모나 인력 충원에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적극적으로 치과를 밀어주는 종합병원도 있지만

결국에는 종합병원 타이틀을 얻기위해 치과를 유지한다고 생각하는 의사들도 많으니까요. 실제로 병원 전체 규모에서 치과가 차지하는 비율이 1.5 ~ 2 % 밖에 되지 않아요. 그렇다고 놀고 있고 그런거 아니에요. 혹시 저희 병원 관계자가 보실까봐 말씀 드립니다. 이제 제 블로그를 누가 왜 들어오는지도 모르게 되는 바람에...

오늘은 늦었지만 저에 대해 소개 했고 기회가 되면 왜 보존과를 하게 되었는지 왜 재식술을 하게 되었는지 그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또 교수의 종류와 존경하는 의사들도 포스팅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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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정체성과 분당서울대학교 병원의 정체 사진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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