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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전의 나를 반성하며...

by 최용훈 원장의 치아 살리는 이야기 · · 네이버 원문

15년전의 나를 반성하며...

어제 오신 환자중에 20대 중반의 여성환자께서 내원하셨습니다

10대일때 뭐에 부딪쳐서 치아가 부러졌는데

15년전의 나를 반성하며...

가는곳마다 레진을 하면 떨어진다고 해서 치료 받지 못하고

저 상태로 10년, 네 무려 10년을 그냥 지냈다고 합니다

다시 말씀 드리지만 20대 중반의 여자 환자입니다 !

한창 외모에 관심이 많고 예민한 시기 (10대 후반과 20대 초반) 에

앞니가 부러진 채로 10년을 지내면서 얼마나 자신감이 떨어지고 콤플렉스였을지 생각하면

치아가 부러진게 문제가 아니고 마음이 아픈 일이죠

그래도 끝까지 크라운을 안하신건 정말 잘하신 일이라고 몇번을 칭찬해 드렸습니다 !

그런데 여기서 제 과거 고백을 하려고 합니다

저라고 처음부터 다 잘했겠습니까 ? 아니 지금도 부족하고 제 인생 최고의 케이스는 제가 치과 의사를 그만둘 때까지 나오지 않겠죠

시간을 약 15년 전으로 돌려서...

군의관을 제대하고 몇다리 걸쳐서 아는 분 치과에서 잠깐 페이닥터를 했는데

이 환자와 정말 똑같은 상태로 오신 환자가 있었습니다

앞니가 조금 부러진 환자였어요

그런데 환자는 진료실에 누워있고 이미 앞니 두개 크라운 하기로 다 이야기가 되어 있다고 했고

설명 다 듣고 동의까지 하고 크라운 비용까지 다 낸 상태였습니다

저는 페이닥터이니까 이미 여기까지 진행된 상태에서 제가 어떻게 할 수가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네 어쩔수 없이 앞니 두개를 크라운 깍았습니다

대표 원장과 환자 사이에 이미 합의가 된 상태라서 제가 어떻게 할 수가 없었어요 ㅠ

그게 제 기준으로는 '다른' 진료 방법이지만 '하면 안되는' 진료 방법은 아니기 때문이에요

그렇지만...

환자에게 너무 미안하고 치아가 아깝고 일당을 받는 페이닥터라는 포지션이 너무 싫어서

바로 그 치과를 그만두었습니다

이 치아는 레진 치료를 하면 됩니다

떨어지면 ?

잘 안 떨어집니다 !

참고로 제가 석사 학위를 레진 접착제 실험으로 받았습니다

15년전의 나를 반성하며... 사진 2

국산 레진 접착제 개발에 참여한 적도 있고 여하튼 레진 접착에는 그래도 좀 안다고 할 수 있는데

접착제는 쉽게 말씀 드리면 복잡하고 비싼게 제일 좋습니다

두가지 용액이나 성분을 치료 직전에 섞어서 쓰는게 최고입니다

쉽게 생각해서 '소맥(맥주에 소주 태우는 폭탄주)'을 마신다고 생각할 때

마시기 직전에 맥주에 소주를 타서 마셔야 맛있지

처음부터 병에다가 소주와 맥주를 섞어놓은 미리 만들어놓은 소맥이 있다면 그게 맛있을까요 ?

칵테일도 마찬가지입니다 다양한 술을 마시기 직전에 섞어야 되는것처럼

치과 접착제도 접착 직전에 섞거나 아니면 단계를 따로 따로 하는게 제일 잘 붙습니다

그런데 왜 이게 문제냐면 ?

귀찮기 때문입니다 치과 의사들이 더 빠르게 더 편하게를 찾으니까

제조사들이 한방울만 있으면 되는 접착제를 만드는데 (소맥을 미리 섞어서 병에 넣어서 파는 방식)

이런 접착제도 많이 좋아지긴 했지만 그래도 따로 따로 하는 방식에 비해서는 아직은 접착력이 떨어집니다


레진 치료를 할 때도 통증이 발생될 수 있기 때문에 무통 마취를 하는데

마취가 언제 시작되는지 못 느끼게 시작해서 치료 과정중에는 뭘 하는지 못 느끼게 됩니다

이 환자는 레진으로 치료해 드렸습니다

15년전의 나를 반성하며... 사진 3

치료중에 치아가 말라서 약간 하얗게 되었는데 다시 침에 뭍으면 레진과 색상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치료 시간은 약 30분 내외로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갑니다

아프지 않은 상태로 누워서 기다리면 되고 크라운이면 여러번 왔다 갔다 하겠지만 이 치료는 한번에 끝이 납니다

레진 치료는 예술의 영역입니다

치아 살리기의 시작은 치아 최소 삭제입니다

복잡하고 어려운 치료를 하기 전에 내가 가지고 있는 치아를 최소한으로 깍고 조금이라도 더 많은 치아를 남기는게 그 시작이라는 점 그리고 저도 한 때 어두운 시절이 있었다는 점 고백하면서 포스팅을 마칩니다


최용훈 원장은 대리 진료와 위임 진료를 하지 않습니다

(대리 진료 : 다른 의사가 진료하는 것, 위임 진료 : 의사 이외의 다른 보조자가 진료하는 것)

모든 진료는 진단부터 치료까지 원장님이 직접 진료합니다

신경 치료를 하지 않고 크라운 하지 않는 치료

발치해야 한다는 치아를 살리는 치료를 합니다

모든 치료에는 무통 마취를 원장님이 직접 합니다

한번에 하나의 치아만 치료합니다

본 글은 최용훈 원장의 치아 살리는 이야기의 네이버 블로그 원문(© 저작자)을 라이선스 계약 하에 재구성하여 표시한 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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