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훈 원장의 치아 살리는 이야기 블로그

원문 보기

저의 멘토이자 롤모델이신 조재환 원장님의 명복을 빕니다

by 최용훈 원장의 치아 살리는 이야기 · · 네이버 원문

저의 멘토이자 롤모델이신 조재환 원장님의 명복을 빕니다
저의 멘토이자 롤모델이신 조재환 원장님의 명복을 빕니다
저의 멘토이자 롤모델이신 조재환 원장님의 명복을 빕니다 사진 2

오늘 슬픈 일이 있었습니다

오후에 제 컨디션이 많이 다운되어서 진료 받으시는 분들이 좀 의아해 하셨는데 그래도 힘을 내서 계획된 진료는 다 마쳤습니다

제가 2016년도에 일본 도쿄에 가서 마사카 선생님에게 파절치아와 치아 살리기에 대한 지식과 기술을 전수 받은건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는데 실제로 저에게 더 현실적으로 영향을 미친 분이 계십니다

‘조재환 원장님’은 재일 교포 치과 의사로서 일본 국적을 가지고 계시지만 한국에서 부산대학교 치과 대학을 졸업하시고 한국 치과 의사 면허를 가진 복수 국적 치과 의사이십니다 마사카 선생님은 일본어 외에 영어도 전혀 못하시기 때문에 구체적인 질문이나 기술적인 부분은 조재환 원장님이 통역을 해 주셔서 빠르게 습득할 수 있었습니다 이게 2016년도니까 벌써 9년전 일이네요 실제로 조재환 원장님은 마사카 선생님의 제자로서 지바현에서 치아 살리기 진료를 왕성하게 하고 계셨고 특히 예방 치과 분야나 다양한 선진 치과 기술과 문화에 대해 저에게 많은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그 중에는 진료적인 측면도 있지만 일본 치과계가 걸어간 길과 한국 치과계에 대한 전망 같은 정말 국내에서는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는 이야기와 일본의 현실에 대해서 말씀해 주셨고 여담이지만 치과 의사의 현실적인 목적 예를 들어 돈을 벌면 어떻게 할것인가 치과 운영은 어떻게 하는게 만족스러운 인생인가 등등 정말 친한 선배처럼 저에게 많은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그 중에 본인이 에스턴 마틴까지 타봤는데 결국 택시가 제일 편하다면서 지바에서 여기 저기 맛집을 돌아다닐 때 택시를 타고 다녔던 기억도 있습니다

한국 치과계와도 긴밀한 관계를 맺으셔서 저 뿐만 아니라 소아치과나 다른 분야 선생님들의 단기 일본 연수도 상당히 많이 추진해 주셨다고 들었습니다

제가 제 병원을 구상할 때도 마사카 선생님의 도쿄 병원도 참고를 많이 했지만 실제로는 지바의 조재환 원장님 병원을 훨씬 더 벤치 마킹했었던 게 사실입니다

치아를 살릴 때 필수적인 재료인 super bond 를 항살 ‘슈우빠 본드’라고 하시는게 재밌기도 하고 늘 기억에 남습니다

남자라면 도쿄의 뒷골목 주점에서 한잔 해야 한다면서 우에노 공원 뒷골목에 정말 작지만 너무 맛있었던 스시집에서 밤새 맥주잔을 기울였던 기억도 납니다

다음날 아침 한국으로 돌아오기 위해 우에노 공원역으로 걸어가는데 마침 벚꽃이 절정인 시기라서 너무 기분이 좋았던 기억이 나네요 공항까지 안전하게 가라고 공항 철도에 태워주시고 작별 인사를 했는데 그게 조재환 원장님의 마지막 모습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얼마전에 건강이 좀 좋지 않아서 한국 왕래를 좀 줄이셨다는 이야기는 들었는데 오늘 점심 때 치아 살리는 재료 수입 업체와 이야기를 나누다가…

조재환 원장님이 얼마전에 돌아가셨다는 말을 전해 들었습니다 자기들도 뒤늦게 알게 되었다고 하면서요…

코로나가 풀리가 기회만 되면 다시 지바로 가서 만나 뵙기만을 바라고 있었는데 너무나 안타까운 일입니다

저의 현실적인 멘토이자 롤모델이신 분이 50대의 젊은 나이에 암으로 요절하셨다고 하니 너무 충격을 받아서 정신 차리기가 어려웠습니다

사진속에 마사카 선생님이 몇년전에 돌아가셨고 이제 조재환 원장님마저 이 세상에 안 계시니… 저는 이제 누구에게 의지할 곳도 없이 혼자서 치아 살리기의 길을 걸어가야 합니다

너무 죄송스러운게 마지막으로 한국에 오셨을 때 제가 시간이 안 되어서 만나뵙지 못한게 너무나 한스럽고 속상합니다

공교롭게도 치아 살리기를 왕성하게 진료하시고 주변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시던 두 분이 너무나 안타깝게 이 세상에 안 계시다는 점이 오늘 제 감정이 축 처진 이유였습니다 혹시 저의 컨디션으로 불편함을 느끼셨던 환자분이 계시다면 이 자리를 빌어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이번 일로 제가 가려는 길이 변하지는 않겠지만 건강 문제라던지 병원 운영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밤입니다

모두들 건강하시고 저에게 많은 영향을 끼친 조재환 원장님의 명복을 빌어 주시면 좋겠습니다

본 글은 최용훈 원장의 치아 살리는 이야기의 네이버 블로그 원문(© 저작자)을 라이선스 계약 하에 재구성하여 표시한 콘텐츠입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