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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는 일기장에] 치과의사, 위생사는 어디서 치료 받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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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질문은...
식당하시는 분들(사장님과 주방, 홀에서 일하시는 분 포함)은 어디서 밥을 먹을까와 비슷합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자기 가게에서 식사를 하시겠죠 ?
특히 메뉴에 없는 요리 만들어 드시는 것 보면 '얼마나 맛있길래...'
군침이 돌 때도 있습니다.
어제 다음과 같은 일이 있었습니다.
예약 환자가 있어 진료실에 들어갔는데 어디서 본듯한 20대 후반 여성 환자가 있었습니다.
'교수님 저 기억하시겠어요?'
'어 ? 예전에 퇴사했던 XXX 맞지 ?'
'ㅎ 네 오랜만에 인사 드리네요~ 잘 지내셨죠 ?^^'
'어쩐일로 왔어요 ?'
예전에 저희 병원에서 근무했던 위생사가 몇년만에 환자로 온 것이었습니다.
'교수님, 저 26번 치아 한번 봐주세요~ 한번씩 아픈데 흔들리거나 심하지는 않아요'
검진을 하고 찬물에 아팠는지 씹을 때 아팠는지 등등 진단에 필요한 문진도 하고 얼음으로 테스트도 했습니다.
'교수님 이 치아 살릴 수 있을까요 ? 만약에 치료하면 교수님께 진료 받을 수 있을까요 ?'
사실 처음부터 물어보고 싶었던 질문을 이제야 합니다.
'지금 치과 위생사로 개인 치과에서 일하고 있죠 ? 뽑을 치아는 절대로 아니고 충분히 살릴수 있는데... 원장님께 부탁하지 왜 이렇게 멀리까지 왔어요? 나야 반갑지만 ^^'
순간 얼굴이 빨개지면서 한참을 망설이다가...
'저 일하는 치과 원장님은 이런 경우에 다 뽑으세요 ㅠㅠ 그래서 여기 왔어요...'
'..........................'
괜히 물어본것 같아 머쩍게 다른 검사 몇가지 더 하고 치료 약속 잡고 어색하게 헤어졌습니다.
여러 가지 생각이 들더군요.
전문 지식이 없는 일반 환자라면 어떻게 되었을까 ?
이 친구는 원장님께 말하고 여기 왔을까 ?
그 동안 적어도 진료 만큼은 부끄럽지 않게 한 것 같아 뿌듯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씁쓸한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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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최용훈 원장의 치아 살리는 이야기의 네이버 블로그 원문(© 저작자)을 라이선스 계약 하에 재구성하여 표시한 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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