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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포스팅 공지 사항 읽어 주세요
본의 아니게 일이 커지고 있어 뭐라도 해야 할것 같은데...
제 포스팅에 분노하고 계신분들은 읽지 않으실 것 같기도 하고 누구를 상대로 뭐라고 써야할지 좀 난감합니다.
그렇다고 그냥 있는건 또 아닌것 같아 키보드 앞에 앉았습니다.
포스팅 내용은 이랬습니다.
10대 후반의 친구가 개인병원에서 치료를 받는데 아픈것도 아픈거지만 너무 이상해서 저에게 왔습니다.
4개의 제 1대구치에 크라운을 했고 그 중 하나를 새로 하고 있는데 너무 아프고 잘 맞지도 않고 선생님이 설명도 안해주고
옛날에 크라운 할때도 아무 설명 못 들었는데...
아랫니 하나는 신경치료하라고 해서 했는데 음식물 끼고 너무 불편하고...
SS 크라운 (요즘은 스테인레스 가 아니라고 가르쳐 주셨어요) 상태도 그랬지만 성인이 될때까지 전혀 케어가 되지 않았던 점
보호자도 환자도 그동안 무엇때문에 왜 어떤 치료를 했는지 거의 알지 못하고 있으며
지금 치료받고 있는 치아의 상태 역시 너무 위험해 보여서
네, 제가 흥분했었습니다.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친것도 안타깝고 아이가 불쌍하고...
저도 개인적으로 비슷한 일을 겪고 있기에... 어찌되었건 포스팅이 불편하셨던 분들께는 죄송합니다.
먼저 많이 지적해주신 게
SS 크라운은 영구치에 할 수 있다. 아니 해야 한다.
선천적으로 치아 표면이 푸석푸석한 경우가 있는데 이를 보호하기 위해서 영구치에 SS 크라운을 합니다.
어느정도 보호가 되면 중고등 학생때 영구 보철로 바꿔줘야 합니다. (댓글에 달아 주신 내용입니다.)
소아치과 전문의가 아니라서 죄송하지만...
제가 정말 열받았던 치아는 포스팅에 보여드린 치아가 아니라 다른 치아 2개의 상태였습니다.
치근이 완성된 후에 시행된 신경 치료의 상태가 너무 좋지 않았습니다만
사진은 올리지 않았습니다.
과학적(?)으로 니가 잘했네 못했네 니가 그렇게 잘났냐 ? 하려고 하는 곳이 아닙니다. 이곳은...
제 블로그는 일반 환자들에게 조금이라도 지식을 나누어 주려고 하는 블로그에요.
치과 선생님들과 전문적인 지식을 공유하려는 공간이 아닙니다. 오해하지 말아 주세요.
대학병원 보존과에 있으면서 정말 별의별 합병증을 많이 만납니다.
네, 대부분 개인병원 선생님들이 사고 치고 버린 환자들이에요.
치료해준 병원에서는 모르겠다고 하고 발치하라고 하고 환자는 답답한데 누구 하나 설명해 주는 사람도 없고...
저도 압니다. 환자들이 아무리 공부해도 치과 의사나 위생사를 이길 수 없어요.
해야 된다고 하면 할수 밖에 없는 철저한 을의 위치에 있는게 환자들이에요.
환자들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신적 있나요 ?
왜 이런 치료를 해야 하는지 앞으로 어떻게 될건지 설명해주고 같이 커가면서 (말 그대로 아이들은 정말 같이 자라잖아요)
케어해 주는게 맞는것 아닌가요 ?
제가 포스팅에 올린 환자는 설명도 못 들었고 특히 본인 치아가 그런 문제가 있는지도 모르고 치료를 받았었고
보철을 교체해야 하는 사실도 모르고 있다가
하러 갔는데 신경 치료한 치아는 발치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믿고 치료 받았던 환자와 보호자의 기분이 어떨지도 한번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SS 크라운이 잘못되었다고 하는게 아니라 왜 언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설명하는 것도 좋은 치료에 포함되는 것 아닐까요 ?
저에게 무식하면 공부하라고 하신 말씀들 새겨 듣겠습니다.
개인적으로 다른 선생님들과는 조금 다른 수련 과정을 거쳤고 운이 좋아서 외국의 훌륭한 스승님들에게 배울 기회가 있었는데
그분들이 늘 하시는 말씀은 자연 치아가 제일 좋다. 치아 삭제를 적게 해라.
치아를 적게 깍아야(뽑지 않아야)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였고
저도 임상을 하면 할수록 늘 새롭고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기술도 부족하고 지식도 부족하니까
어떻게든 치아를 적게 깍는 치료를 추구하고 있고 발치는 어떻게든 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네 저는 보존과 전문의이고 신경치료가 제 전공이에요.
제가 생각하는 최고의 신경치료는 신경치료 안 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신경치료 하면 크라운 치료를 해야 하고 그러면 치아를 깍게되고...
신경치료 받은 치아는 수명이 짧아질 수 밖에 없어요.
그렇다고 제가 신경치료가 나쁜 치료라고 말하는 건 아니잖아요.
꼭 필요한 경우에만 받으셔라. 그게 제일 좋다.
신경치료 할 때마다 기도합니다. 내가 잘못 판단한게 아니기를...
모르니까 겁나니까 치아 삭제할때마다 신경이 곤두서고 두렵습니다.
어떤분이 아이 이름걸고 블로그하는게 부끄럽지 않냐고 하셨는데...
사실 저의 아이 이름이 최강이는 아닙니다. 태명이 그랬습니다.
지금 중학생인데...
충치가 엄청 잘 생깁니다. 특히 상악 제 1대구치가 너무 약해요.
충치 제거를 하는데 치아가 그냥 으스러지는 그런 치아...
솔직히 잠시 집사람도 원망했습니다. 임신 기간중에 뭘 잘못 먹었나 해서요...
제가 어떻게 했을까요 ? 3-4개월에 한번씩 충치와 으스러지는 부분 레진으로 치료하면서 경과 보고 있습니다.
제가 SS 크라운이나 지르코니아, 세라믹 할 줄 몰라서 그러고 있을까요 ?
아직 어리니까 그리고 요즘 레진의 접착력이 좋아서 관리만 잘하면 유지가 되니까...
신경치료 하면 치아의 수명이 짧아지고 덮어버리면 안에서 일어나는 일을 알 수 없고 제가 케어해 줄 수 없으니까
저는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네 과학도 좋고 evidence 무시하는 것 절대로 아니에요.
그런데 내가 겪어보니까 보존적으로 하게 되었습니다.
그럼 나와 내 가족에게 하는 치료와 환자에게 하는 치료가 다른건 정상인가요 ?
네 다를 수 있습니다. 환자의 이해도와 경제적인 상태 등등 치료에 미치는 요소는 너무나 많아요.
그래서 웬만하면 치료의 맞고 틀림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블로그에서도 다루지 않습니다.
불필요해 보이는 크라운, 포스트 등등 많지만 환자에게도 절대 말하지 않아요.
모른다고 이유가 있었을거라고만 이야기 합니다.
실제로 각자의 사연과 사정이 있으니까요.
환자들중에 몰래 대화 내용을 녹음 하는 분들 많은것 알고 있어요. 알면서도 모른척합니다.
그만큼 환자들은 알고 싶어하고... 설명을 듣고 싶어 하는데
네 바빠요. 치과병원 가보면 전부 눈코뜰새 없이 바쁩니다.
왜 그들에게 설명해 주지 않나요 ? 이러이러해서 이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고 적합하다고 설명해 주면 되잖아요.
저에게 오는 대부분의 환자들은 사연이 있으세요.
그런데 놀랍게도 왜 치료 받았냐고 물어보면 이유를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냥 하라고 해서...', '해야 한다고 해서...'
정말 안타깝지만 저도 바빠요. 그래서 진료실에서 이야기 들어 드리고 설명해 드리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진료실에서 못다한 이야기 하려고 블로그 하고 있어요.
제 블로그 하루에 클릭 횟수가 100 언저리인데...
저도 압니다. 전문가와 협업하면 클릭수 엄청 늘릴 수 있어요.
그렇지만 그렇게 하고 싶지 않아요.
진료실에서 느낀점들 댓글로 문의해 주시는 것들 위주로 의견 나누고 설명 해 드리는게 전부입니다.
과학적으로 논문이 어떻고 이런 이야기보다는 좀 쉽게 치과 치료를 이해하시고 또 가능하다면 기본적인 내용 나누는게 목적이에요.
전문의가 아니면서 아는척한다고 불편해 하신 분들께 답변이 될까요 ?
이번 사건(?)을 겪으면서 분명히 환자의 성별도 밝히지 않고 어디서 했는지도 숨겼는데
왜 이렇게 좌표 찍어서 친해 댓글까지 남겨 주셨을까 생각해 봤는데...
잘 모르겠네요.
포스팅에도 꼭 필요한 경우에 한해 선생님과 잘 상의해서 치료 받으라고 했지
죽어도 SS 크라운 하지 말라고 쓴게 아닌데...
그리고 제가 아무리 떠들어도 제가 소아치과 전문의도 아니고 치료는 소아치과 전문의한테 간다고 하면서
왜 영향력도 없는 저한테 이러시는지 좀 그러네요.
어떻게 아셨는지 직접 전화를 해서 항의하신 분도 계셨는데... 전화 번호는 어떻게 아셨을까요 ?
또 댓글 달아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오전 진료가 정신이 없어서 점심 시간에 확인해보니 이렇게 되어 있네요.
그런데 인터넷 상이지만 그래도 지켜야 할 예의가 있지 않을까요 ?
최소한 어디에 누구라고는 밝혀 주셔야 맞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한테는 댓글로 막 하셔도 되지만 환자분들 특히 우리 아이들에게는 친절하게 잘 설명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보호자에게도 왜 이렇게 되었고 이런 경우 어떻게 해야 하고
특히
내가 이런 경우 치료 많이 했는데 이렇게 잘 되었다고 보여 주시면 최고일 것 같습니다.
본인과 가치관이 다르다고 치료 철학이 다르다고 또 비전공자로 무식하다고 달아주신 댓글 잘 정독하고 제가 배울점이 있으면 배우고 공부하겠습니다.
저는 분명히 일반인들이 치과 치료 받을 때 주의할 점에 대해 포스팅한것이지 특정치료를 비하하거나 특정 단체를 깍아 내리려고 포스팅한게 아닙니다.
원래 포스팅은 그대로 두겠습니다.
인신 공격에 가까운 댓글은 명예 훼손건으로 병원 법무팀과 상의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 캡쳐해 두겠습니다.
본 글은 최용훈 원장의 치아 살리는 이야기의 네이버 블로그 원문(© 저작자)을 라이선스 계약 하에 재구성하여 표시한 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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