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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하며...

분당경찰서에 다녀온 사이에 또 많은 분들이 의견을 주셨네요.
임상적인 결정을 누가 맞다 틀리다고 결론 내리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잘 아실거에요.
레진을 할까 인레이를 할까 ?
뭐가 맞을까 ?
개인의 가치관, 철학, 임상 경험과 손기술 좋았던 기억과 나빴던 기억 등 여러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건 다 아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임상에서 늘 고민되는 부분이고 후회가 될때도 있고 뿌듯한 행복감을 줄때도 있습니다.
이번에 많은 분들이 제기해 주신
MIH 는 Molar Incisor Hypomineralization 으로
솔직히 이런 텀이 있는지는 몰랐지만 (배웠는데 잊어 버렸겠죠) 실제 임상에서 쉽게 볼수 있는 증례가 맞습니다.
이것이 정확한 용어인지는 몰랐지만 변색이 보기 싫어서 또 우식과 유사하게 치질이 손상되어 레진치료를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용어가 안 익숙한 선생님은 구글에 이미지 검색해 보시면 쉽게 이해가 되실 거에요.
찾아보니까 이 질환의 치료는 관리 및 관찰부터 발치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그 중간에는 수복 치료도 분명히 있고 SS 크라운 치료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위에서 말씀 드린것처럼 어떤 치료를 할지는 술자의 지식, 가치관 경험 등등이 작용한다고 생각합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가능하면 Full coverage 보다는 부분 수복을 선호하는 편이라 그 쪽으로 마음이 가지만
소아치과전문의 선생님들께서는 경험과 지식에 따라 특히 명확한 가이드라인에 따라 SS 크라운을 선호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걸 가지고 부분 수복이 맞냐 크라운이 맞냐로 논쟁하는건 의미가 없다는 건 잘 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같은 충치도 어디 가면 그냥 두라고 하고 어디 가면 인레이를 하라고 하는 것과 같겠죠.
그 점에서는 소아치과 전문의 선생님들의 가이드라인을 따르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 증례의 경우 초기 상태를 그 누구도 알지 못하는 상황이므로 더더욱 누가 맞았는지 알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가이드라인에 비추어 수복이 맞았는지 크라운이 맞았는지 저희가 아무리 여기서 이야기 해봐야 의미가 없다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분명히 여러가지 치료 옵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또 원래의 상태를 알 수 없는 상황에서 SS 크라운을 부정적으로 이야기 했다고 무식하다 비 전문의는 가만히 있어라는
과연 올바른 건지 좀 그렇습니다.
그래도 자연치아 제일 많이 다루는과중에 하나가 보존과인데...
제가 정말 안타까웠던 건 치아 삭제가 너무 많았고 4개의 영구치 제 1대구치를 치아 모두 치료한 사실이 너무 안타까웠으며
특히 환자와 보호자가 왜 치료를 받았는지 그리고 사후 관리에 대해 잘 설명 듣지 못한 점이 더 크게 다가왔습니다.
SS크라운이 나쁘다가 아니라 필요한 상황에 필요한 기간동안 사용되는걸 누가 나쁘다고 하겠습니까 ?
종이컵이 필요할때가 있고 유리컵이 필요할 때도 있지 않을까요 ?
필요와 용도에 맞게 선택하라고 하는 포스팅이 그렇게까지 자존심을 건드릴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죄송합니다.
네이버에 인스타그램에 페이스북 그리고 유투브에 엄청나게 많은 치의학 지식이 넘쳐나는 상황에
꼭 그렇게 하는게 맞았을까 ? 정도의 의견 제시는 할 수 있지 않을까요 ?
일반인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게 설명을 듣고 싶어하는 건데
설명을 잘 듣고 치료를 받으시라고 하는게 그렇게 잘못된 일일까요 ?
다시 말씀 드리지만 MIH 의 치료는 관찰부터 수복, 크라운, 발치까지 다양하므로
술자에 따라 같은 증례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저에게 지적해 주신 많은 분들은 이 중에서 크라운을 제일 선호하시는 것 같고 거기에는 과학적인 또 임상 경험적인
가이드라인을 가지고 진료를 하고 계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그 부분에서 전문가 집단의 어떤 자존심을 건드렸다면 대단히 죄송합니다.
환자분들께도 이런 가이드 라인을 공유해 주시고 이런 스테이지이기 때문에 이런 치료를 한다고 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가이드라인에 따라 치료 하는데 제 블로그를 보고 치료 거부 하는 환자가 있으면 제가 직접 해명하도록 하겠습니다.
또 각 단계별 사진과 함께 가이드라인을 주실 분이 계시면 제가 대신 포스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댓글을 지우지 않은 이유는 어제 오늘 이곳을 찾는 많은 선생님들 그리고 일반 환자들이 보시라고
정말 보고 있기 힘든 내용이 많지만 그냥 두었습니다.
도움이 되고 점잔하게 댓글 달아 주신 분도 계시고
일면식도 없는 사이에 무식하다고 하시는 것도 전문가의 자부심이실 거라고 생각하고 받아들였습니다만

제가 학력 위조를 한 적도 없고 또 출신학교를 숨긴적도 없고
특히
제가 근무하는 곳이 분당서울대병원이라고 분명히 적어 놨는데
제가 언제 서울치대병원 교수 행세를 했다고 이러시는지...
아니면 서울 치대 교수가 아니면 조용히 있으라는 말씀이신지 ?
제가 언제 출신 학교를 숨기거나 속였다고 신상을 털어서 (속일 신상도 없습니다)...
지금 11개 치과 대학 출신들이 여기를 다 보고 있는데 이런 발언이 누구에게 도움이 될까요...
정말 이런 류의 인격모독성 댓글은 정말 아니라고 생각되어
분당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에 다녀왔습니다.
2012년도 오스템 리베이트 사건으로 금천 경찰서에 참고인으로 한번 피의자로 한번 다녀온 이후에 제발로 경찰서를 찾아갈 줄은 몰랐습니다.
지능수사팀 이XX 팀장님을 만나서 이러 이러한 상황인데 한번 봐달라고 했고
참 업계의 부끄러운 모습을 보여주는것 자체가 슬픈 하루였습니다.
특히 전문의이던 아니던 같은 치과 의사로서 서로 선의의 경쟁과 협력을 통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것이 맞는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번 사건을 통해 정말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습니다.
그리고
제가 진료 제일 잘한다고 말씀 드린적 절대로 없습니다.
아직 최고의 케이스는 나오지 않았고 그건 제가 핸드피스를 놓는 그 순간까지 아마 끝까지 나오지 않을수도 있을 거에요.
저보다 더 예쁘게 진료 잘 하시는 분들 많고 저도 이웃 추가해서 몰래 케이스 보면서 감탄하고 배우고 있습니다.
진료 잘하시는 선생님들 정말 많고 전문의냐 아니냐 떠나서 인성과 실력 갖추신 선생님과 친하게 교류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같은 분야 사람만 만나면 시야가 좁아질 것 같아 다양한 분들 만나려고 노력하고 그 때마다 정말 많이 배우고 깨달았습니다.
제가 완벽하다 내가 하는게 무조건 옳다고 생각한 적도 없습니다. 불안하니까 소심하게 진료할 뿐이죠.
물론 제 블로그에 잘난척 하는 포스팅이 보이시겠지만
제 개인 블로그에 제가 제 자랑을 안하면 여기다 뭘 올려야 할까요 ?
저도 전문의로서 다른분에 비해 경험이 많은 진료 분야가 있고 치료 분야가 있어 거기에 대해 다루는 것도 나쁜 일인가요 ?
의지와 목표를 가지고 추구한 결과가 좋았을 때 소중한 기억과 행복감을 웹상에 남기는게 그렇게 나쁜 일인가요 ?
그럼 지금 수많은 치과에서 하고 있는 블로그나 유투브는 어떻게 하실 건가요 ?
예전에 양심치과 선생님과 불만제로에 출연했는데 치과 의사 깍아내리는 답변을 하지 않으니까 제가 인터뷰만 2시간을 했는데 실제 방송에서는 인터뷰 장면은 단 1초만 나왔습니다.
진료실에 오는 환자들 대부분이 개인병원에서 해결이 되지 않아 오신 분들이지만
단 한번도 그 선생님이 잘못했다. 치료를 잘못했다. 하지 않았습니다. 환자들이 얼마나 영악하고 독기에 차 있는지 아시나요 ?
제가 제일 잘났다고 한번도 생각한 적 없고 늘 모르고 부족하니까
치료는 보존적으로 하는게 제일 낫더라 한 20년 되니까 치아는 안 깍는게 환자와 의사 서로가 좋더라 정도의 의견 개진도 싫다 하지 말라고 하시면
제가 여기다 어떤 주제로 어떤 내용을 올리면 좋을지 컨텐츠를 주시면 제가 적극적으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끝으로 제 블로그를 찾아주신 많은 일반인들과 비 치과의사 분들은 이게 무슨 난리인가 하셨을 거에요.
젊은 친구들 말로는 소위 팝콘각이었을 것 같습니다.
이런것도 치과의사 세계의 한 모습이니까 담담히 받아들여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댓글은 오늘 밤 12시에 지우도록 하겠습니다.
본 글은 최용훈 원장의 치아 살리는 이야기의 네이버 블로그 원문(© 저작자)을 라이선스 계약 하에 재구성하여 표시한 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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